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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군산 도심 아웃렛 추진에 주민갈등

등록 2015-07-20 20:27

페이퍼코리아 공장터에 입점 놓고
주민·공장직원 “낙후지역 개발” 반겨
중소상인들 “시내 상권 초토화” 반발
전북 군산시 도심에 위치한 페이퍼코리아 공장 터에 대형 아웃렛이 추진돼 중소상인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공장 직원과 일부 주민들이 아웃렛 입점을 찬성해 찬반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군산시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공장 주변 주민과 직원 등으로 구성된 ‘페이퍼코리아 생존권사수 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군산시청 앞에서 “낙후한 지역을 되살리자”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도심의 공장 때문에 발전에 뒤처지고, 악취 등 환경 문제로 그동안 불편을 감수해왔다. 일부 상인들의 반대로 공장 이전과 터 개발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공장 직원들도 “공장 이전과 개발은 직원 일자리 및 가족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2011년부터 4년여 동안 논의를 거쳐 승인된 원안대로 공장 이전·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산시상인연합회 등으로 꾸려진 ‘대형아웃렛 입점저지 비상대책위’는 반대한다. 비상대책위는 페이퍼코리아 공장용지가 상업용지·주거용지 등으로 용도변경된 데는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는 감사원에 이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임대령 위원장은 “롯데가 아웃렛을 넘어 시네마, 푸드집합센터 등을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군산시내 상권은 초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의 페이퍼코리아 공장은 비응도동 군산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지난 4월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에 따른 개발계획안을 확정했다. 전체 면적(59만6163㎡)에서 공동주택 42.9%, 상업용지 9.4%, 기반시설 45.1% 등이다. 상업용지 가운데 2만583㎡(6226평)를 페이퍼코리아와 롯데쇼핑이 지난 4월 280억원에 매매계약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아직 입장을 표명할 시기는 아니며, 지역에 끼치는 영향과 시민 여론조사를 위한 용역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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