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소나무 절도’ 울진군 의원 사퇴

등록 2015-07-20 21:53

이세진 전 의장, 비판 확산에 “죄송”
10월28일 보궐선거 열기로
‘소나무 절도’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이세진(66) 경북 울진군의회 전 의장이 20일 군의원직을 사퇴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울진군의회 임시회의에 참석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울진군의회 군의원 7명은 사퇴결의안을 처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이 의원은 임형욱 울진군의회 의장직무대행에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지역구 주민들에게 용서를 빈다”며 군의원 사직서를 냈다.

이 의원은 울진군의회 의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5월21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다, 화단에 있던 1m 높이의 분재용 소나무 1그루를 몰래 집으로 가져간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 소식이 지역에 알려지자 그는 의장직을 사퇴하는 선에서 ‘소나무 절도’를 매듭지으려 했다.

하지만 울진지역 시민사회단체 50여곳은 ‘이세진 군의원 퇴진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꾸려 군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이 의원 사퇴 촉구 집회를 열었고, 전국의 울진군향우회도 군의원직 퇴진 요구를 하고 나섰다. 동료 군의원들도 이 의원을 징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이 의원이 결국 군의원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 의원 사퇴에 따라 그의 지역구였던 울진군 다 선거구(평해읍, 매화·기성·온정·후포·근남면)에서는 오는 10월28일 군의원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