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전기차 한번 운전해 보실래요?’
경기도 성남시가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사진) 보급에 나섰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공유 카(Car) 시범사업’에 참여할 마을 5곳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선정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마을공동체, 사회적 기업 등에 전기차 구입비(2000만원)와 충전기 설치비 등 2600만원을 지원해, 전기차를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카셰어링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마을의 주민은 마을 공동행사, 가까운 곳 출장 등 공공 목적이 있을 때 누구든지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 운행비용은 마을공동체가 부담한다.
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약 140~160㎞를 운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130㎞다. 현재 환경부가 보급중인 고속 전기차는 6종인데, 충전 비용은 연간 75만원이다. 반면, 동급 가솔린 차량의 연간 평균 연료비는 267만원에 이른다.
시는 다음달 10일 오전 10시30분 성남시청 5층 회의실에서 공개 추첨으로 시범대상 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현재 관용차량으로 전기차 5대를 활용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이런 카셰어링 방식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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