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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절터 훼손…신불산 터널 공사 중단을”

등록 2015-07-22 21:55

‘영남알프스 천화’ 성명서
“발굴조사중…보존 필요”
한국도로공사의 울산~함양 고속도로 건설공사 중 울산 신불산 터널 입구 쪽에서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사찰 유적지가 확인됐으나 주변의 공사차량들 때문에 훼손 우려가 커지자 시민단체가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영남알프스 천화’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한국도로공사와 문화재청에 각각 울산~함양 고속도로 6공구 울산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일대 신불산 터널 입구 절터 유적 주변에서 진행되는 공사를 즉각 중지할 것과 발굴된 절터 유적에 대한 각종 정보를 공개하고 보존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울산~함양 고속도로 신불산 터널 공사구간은 양산 통도사에서 가까운 곳으로, 2013년 문화재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현재 울산문화재연구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용역을 맡아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데 지난달 통도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절터 유적이 발견됐다. 이곳에선 금동불상과 우물 터 및 금당 터, 우물에 잠긴 나무 부재, 석등 부재, 기와와 막새 등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영남알프스 천화는 성명에서 “주변의 고속도로 공사 차량이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적지를 진입도로로 사용하고 있다. 공사가 계속 진행된다면 절터 유적지의 훼손과 파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 최근엔 큰비까지 겹쳐 주변 축대가 무너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어 “출토 유물의 시대 및 유적지 위치로 볼 때 <삼국유사>에 기록된 ‘압유사’(鴨遊寺)일 가능성이 크다. 압유사는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와 관련 깊은 절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재청은 오는 24일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이 절터 유적지의 보존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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