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시민사회단체 회견
“ㄱ업체 22억 보조금 회수해야”
“ㄱ업체 22억 보조금 회수해야”
강원 속초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역 시내버스 업체가 오지 노선 버스를 빼돌려 다른 노선에 투입하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속초시민노동단체연대는 23일 속초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ㄱ업체가 오지노선을 운행해야 할 노선 버스 일부를 빼돌려 고성군 관할인 간성에서 대진까지 운행하는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오지 노선은 운행간격이 기존 1시간대에서 2시간 이상으로 늘었다. 시내 노선 운행간격도 5~10분 정도 늘어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속초시민노동단체연대는 속초경실련과 민주노총 속초시지부 등 속초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어 “차량이 줄자 버스 기사는 배차간격과 운행시간을 맞추려고 과속, 신호 무시 등을 일삼고 있다. 또 등록도 되지 않은 차고지에서 차량 정비를 하면서 기름 등 유해물질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문경 속초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속초시는 오지 노선에 대한 시민 편의와 원활한 대중교통을 위해 최근 3년간 22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ㄱ업체에 줬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보조금을 목적이 아닌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고 부정이 있을 땐 반환을 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법에 따라 보조금을 회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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