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부대 안에서 구보 도중 쓰러져 숨진 양아무개(26) 대위의 영결식을 25일 연다.
육군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군함평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육군보병학교장으로 치른다. 육군은 “영결식 이후 전공사망심사위원회에서 순직여부를 심의한 뒤 장지를 결정한다. 따라서 안장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린다”고 밝혔다.
양 대위는 지난 23일 오후 4시50분께 전남 장성 보병학교 구내도로에서 체력 측정을 위한 3㎞ 구보를 시작한 직후 120m 지점에서 쓰러졌다. 이후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국군함평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 만인 저녁 7시55분께 숨졌다. 그는 지난달 22일 육군보병학교에 입소해 12월11일까지 훈련을 받을 예정인 고등군사반 교육생이었다.
군 당국은 “교육생들은 매일 3㎞ 구보를 해왔고, 태권도 5단, 유도 3단인 양 대위는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온도지수도 27.2도로 정상적인 야외활동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기온과 습도를 고려한 온도지수가 26.5도 이상이면 신병훈련에 유의하고, 29.5도를 넘으면 과중한 훈련을 자제하고 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