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인천시·옹진군,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협의 본격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소형 공항을 짓기위한 관계기관 협의가 본격화된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다음달 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국토교통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해병사령본부 등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한 ‘백령도 소형 공항’ 건설을 위한 확대 실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교통 취약지역인 백령도에 소형 항공기의 취항이 필요하다며 올해 2월 정부에 올해 말 확정되는 ‘제5차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백령도는 비행금지구역으로 묶여 민간 항공기 취항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울릉도나 흑산도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에 포함됐지만 흑산도보다 인구가 많은 백령도는 포함되지 못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민간 항공기가 취항하려면 국방부와 군부대의 동의가 필수적이서 국토부, 해병대 사령부 등과 여러차례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백령도 공항조성은 안보와 군작전 때문에 여러 기관이 걸려 있다.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협의를 벌이고, 기관들이 각자 내부 의견을 정리·결정하게 될 것이다”며 “관계기관들의 현장 실사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공항을 민·군이 함께 사용하면 군작전 능력과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민간기 취항 소형공항 건설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군도 유사시 군용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활주로가 필요해 활주로 건설계획안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옹진군은 국방부가 민항기 취항을 허가하면, 옹진군 소유 부지를 군이 무상으로 사용하게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수립이 완료되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에 백령도 공항조성사업을 반영하는 게 인천시와 옹진군의 1차적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백령도를 오가는 교통편은 여객선이 유일하다. 옹진군은 길이 1.6㎞ 규모의 활주로·착륙대·계류장·여객터미널·주차장 등 공항시설을 짓는데 776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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