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 맨홀 뚜껑.
인사동을 시범거리로 선정
‘매듭문양 뚜껑’ 57곳 설치
‘매듭문양 뚜껑’ 57곳 설치
천편일률적인 모습의 맨홀 뚜껑은 시민들에게 그저 맨홀 뚜껑일 뿐이다. 이런 인식을 바꿀 수는 없을까? 오히려 도시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수단으로 삼을 수는 없을까? 도시에서 가장 눈에 자주 띄는 공공시설물인 만큼, 맨홀 뚜껑은 도시를 알리는 홍보 자산이 될 수도 있다.
서울시가 이런 관점을 담아 맨홀 뚜껑 바꾸기에 나섰다. 종로구 인사동길부터 시작했다. 서울시는 인사동길을 맨홀 디자인 시범거리로 선정하고 디자인 공모전을 벌여 ‘매듭 문양 맨홀 뚜껑’(그림)을 최우수작으로 뽑았다고 3일 밝혔다.
최우수작인 오선미·김정현·홍혜영씨의 ‘인사, 매듭으로 맺어지다’는 인사동의 성격을 ‘연결과 맺어짐’으로 규정하고, 매듭의 이미지를 맨홀 뚜껑에 그려냈다. 과거 관인방과 대사동이라는 두 동네가 합쳐져 인사동이 생겨났고, 이제는 한국과 세계를 이어주는 장소라는 점에서 인사동의 성격을 전통공예인 매듭으로 표현한 것이다. 매듭 문양 맨홀 뚜껑은 이달 중 인사동길 57곳에 설치된다.
박문희 서울시 보도환경개선과장은 “지역적으로 역사·문화 등 특색이 있는 거리에서 지속적으로 맨홀 뚜껑 디자인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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