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등 “22일 개막”
선사문화유산 사업화 시도
선사문화유산 사업화 시도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와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 등 울산 울주군 대곡천 일대의 선사시대 바위그림 문화유적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울산 울주군과 반구대포럼은 오는 22일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집청정 일대에서 ‘2015 대곡천 반구대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축제 조직위원회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 등 대곡천 암각화군의 인류문화사적 중요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들 암각화가 발견된 지 45년 만에 처음 축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1970년과 1971년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를 처음 발견한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된다. 반구대포럼이 추진해온 선사문화유산의 대중화, 국제화, 브랜드 사업화의 종합 시도로서, 7000여년 대곡천이 간직해온 선사시대 비밀을 창작가곡과 가요, 춤, 연극, 그림과 글 등으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창작가곡 ‘반구대’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구광렬 울산대 교수가 노랫말을 쓰고 진영민 경북대 음대 교수가 곡을 붙여 성악가(바리톤) 김성호 영남대 교수가 선보인다. 구 교수의 소설 <반구대>를 원작으로 한 창작극 쇼케이스,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로 2010년 목월문학상을 받은 전 한국시인협회장 이건청 한양대 명예교수의 자작시 낭송, 플루트 연주자 박은아씨의 자작곡 연주 시간도 마련된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탐방, 선사시대 움집체험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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