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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포주’ 노릇한 10대 청소년들 경찰에 붙잡혀

등록 2015-08-04 16:52수정 2015-08-04 17:16

가출 여학생들 채팅으로 꾀어 성폭행 후 성매매 강요
학교를 중퇴하고 집을 나온 10대 소년들이 같은 처지의 소녀들을 인터넷 채팅으로 꾀어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며 돈을 뜯는 ‘포주’ 짓까지 일삼다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 위반 혐의로 오아무개(19)·전아무개(16)군 등 10대 청소년 9명을 포함한 18명을 붙잡아 오·전군 등 10대 3명을 포함한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오군과 전군은 지난해 8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소녀 ㄱ(18)양과 동생(14) 등 자매를 차례로 울산의 한 모텔로 꾀어내 성폭행하고,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앱 등을 통해 ㄱ양 자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는 성매매 대가로 받은 돈을 대부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오군 등은 성매수남으로 속여 접근한 울산지역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조아무개(29·구속)씨한테 “성매매 알선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보호비 명목으로 600만원을 빼앗기기도 했다.

나머지 구속된 원아무개(22)·한아무개(21)씨와 이아무개(16)군도 각각 비슷한 방법으로 가출한 10대 소녀들을 꾀어 성매매를 알선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한테서 피해를 입은 소녀는 모두 6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20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1억8000여만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소녀들을 가족 또는 청소년 쉼터로 보내고 청소년 상담센터 등과 연계해 보호받도록 조처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피의자 가운데엔 10대 소녀도 2명 포함돼 있다. 가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사회적 장치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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