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 받은 유지영 감독 첫 장편
대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수성못>이 내년 하반기쯤 개봉된다.
제작사는 ‘한국영화아카데미’가 맡았다. 대구 출신이며, 단편영화 <어느날 갑자기>와 <고백> 등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과 전주국제영화제 단편부문 감독상을 거머쥔 유지영(31)씨가 메가폰을 잡았다. 유 감독이 장편영화 감독을 맡기는 처음으로 데뷔 작품인 셈이다.
상영시간 90분짜리 영화인 <수성못>은 대구를 배경으로 세 주인공 젊은이들이 얽히게 되는 자살소동극을 다룬 블랙코미디이다.
제작사 쪽은 “현재 출연 배우를 섭외중이다. 독립영화에서 활약하는 배우를 포함해 지명도가 있는 배우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서울에서 캐스팅을 위한 공개오디션이 예정돼있다. 10월중으로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고, 내년 하반기 전국 영화관을 무대로 개봉될 예정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이승우 제작실장은 “지금까지 <인연> 등 대구를 무대로 삼거나 대구에서 제작된 영화는 더러 있지만 전국 영화관을 대상으로 개봉하는 영화는 수성못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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