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신도 등으로 의료생협 만들어 병원 운영…급여 수억 챙긴 목사

등록 2015-08-05 14:08

교회 신도와 노인대학 학생들을 의료생활협동조합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병원을 세우고 건강보험금 수억 원을 받아 챙긴 70대 목사와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박아무개(75)씨를 구속하고 박씨의 아들(45)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박씨 부자는 2012년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의료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개인 병원을 개설한뒤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약 8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비 등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의료법상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의료생협 설립인가를 받으면 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자신이 목사로 있는 교회의 신도와 학장으로 있는 노인대학 학생들에게 동의서만 받고 조합원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합원의 출자금을 대신 내주거나, 발기인 대회나 창립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조합원도 참석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의료생협 설립 인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생협 설립기준은 최소 조합원 300명, 최저 출자금 3천만원이다.

경찰은 “박씨 부자가 조합원들에게 물리치료 등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선심을 얻었으나 실상은 보험금 수령에 목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