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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분 교수’ 구속 기소…가담 제자 2명도

등록 2015-08-05 17:04수정 2015-08-05 17:40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윤중기)는 5일 제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 이유로 수년 동안 가혹행위를 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기도 한 대학교 교수를 지낸 장아무개(52)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같은 혐의로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24)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다른 제자(26)는 불구속 기소했다.

장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디자인 관련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29)가 일을 못해 실수한다는 이유 등으로 2013년 3월부터 2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장씨는 피해 제자의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거나 인분을 모아 강제로 먹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범행을 시인한 장씨는 지난달 14일 구속됐으며, 지난 4일 학교에서 파면 결정을 받았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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