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포항바다연극제’가 5일 오후 8시 포항 환호공원에서 막이 오른다.
개막공연은 인천시립극단의 <한여름 밤의 꿈>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세익스피어의 원작 <한여름 밤의 꿈>을 우리 현실에 맞게 각색한 뮤지컬이다. 둘째날인 6일에는 연출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일본 극단 <온센드라곤>의 가 펼쳐지고, 7일 환호공원안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공연되는 극단 <유목민>의 <물의 기억>은 미술관 분위기에 맞는 새로운 공연 방식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 한국 최고의 스타 산실인 극단 <골목길>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만주전선>을 선보이고, 전통극의 진수를 보여줄 극단 <뿌리>는 <멋꾼>을 준비해놨다. 6일부터 9일까지 포항시내 중앙시립아트홀에서 열리는 ‘대학연극축전’도 볼만하다. 중앙대학교 연극과 학생들이 만든 <마스크 쓰고 벗기>, 경기대학교 연극과의 <쇼팔로비치의 유랑극단>, 인덕대 방송연예과 학생들의 작품인 <욕조속의 인어공주>, 대경대 연극과의 <무정해협> 등이 무대에 올라간다. 오는 9일 포항환호공원안 달맞이극장에서 열리는 폐막작품은 창작집단 <거기가면>이 <리처드3세>를 준비했다. (053)283-1152.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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