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1천명 ‘산소길’ 걸으며 개막
국내 최대 편백숲 조림지인 장성 축령산에서 8~9일 산소축제가 펼쳐진다.
장성군은 5일 “이번 주말 전남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축령산 편백숲에서 ‘수줍은 해바라기, 편백숲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산소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군은 “축제에 맞춰 편백숲 들머리에 해바라기 6만여그루를 심어 활짝 피웠다. 시야에 수직선이 가득 찬 풍경 속에서 청량감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축제는 오는 8일 오전 9시 탐방객 1000여명이 편백숲 속 산소길을 걷는 것으로 개막한다. 참가비 5000원을 내고 신청하면, 상의·생수·간식을 제공한다. 이어 안치환·추가열·소리새·해바라기 등 가수들이 잇따라 출연해 여름 노래를 선사한다. 숲 속에서 요들을 따라 부르거나, 오카리나 연주를 감상하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피톤치드 산림욕을 비롯해 통나무 자르기, 목걸이 만들기, 족욕 즐기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이틀 동안 1시간 간격으로 장성읍 터미널과 서삼면 축제장을 잇는 순환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620m인 축령산은 남쪽 사면 2.9㎢(90만평)에 40~50년생 편백 250여만그루가 빼곡하게 들어차 휴양과 촬영의 명소로 널리 알려졌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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