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울산에도 지방중소기업청이 설치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최근 행정자치부가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를 전제로 하는 ‘2016년 중소기업청 소요정원 요구(안)’을 승인함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예산 협의 절차만 마무리되면 내년도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행자부가 승인한 안은 기존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울산사무소를 울산중소기업청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전체 중소기업청 정원을 5명 늘리는 것이다.
울산중소기업청의 정원은 기존 울산사무소 의 10명에서 중소기업청 인력증원 및 내부 정원 재배정을 통해 18명으로 늘게 된다. 울산시와 중소기업청은 애초 최소 25명의 정원을 요구했지만 정부의 공무원 정원 동결 기조에 따라 줄었다.
울산시는 지방중소기업청이 설치되면 지역 중소제조업의 기술개발과 창업은 물론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에 대한 국비 지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지역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경제진흥원, 테크노파크 등 여러 경제지원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각종 중소기업 지원사업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상육 울산시 경제일자리과장은 “울산중소기업청 설치 직제안 승인은 시가 2001년부터 정부에 건의하기 시작한 이후 15년만에 지역 정치권과 상공계가 함께 한목소리로 힘을 보태 노력한 끝에 거둔 결실이다.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관련 예산 확보와 함께 내년 상반기 개청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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