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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국체전 앞둔 울산 경제특수 오나? 숙박대란 오나?

등록 2005-10-10 20:03수정 2005-10-10 20:03

백화점·음식점 채비 분주…꽃집 때아닌 활황 부산·경주까지 숙소마련…일부 선수단 반발
“전국체전 특수를 잡아라.”

오는 14~20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특수를 잡기 위해 지역 업계들이 분주한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매출이 늘어난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체전이 끝날 때까지 백화점 옆 도로에 만국기를 달고 1층 동문 옆 고객 쉼터 게시판에 날마다 경기 일정을 게시할 계획이다. 또 체전 기간 내내 “울산을 응원합니다.”(가칭)라는 주제로 일부 상품의 할인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댄스 페스티벌(14~16일), 어린이 이동영화관(14~15일), 키작은 음악회(15~16일) 등 체전 기간 16가지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또 12~16일과 14~16일엔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각각 커피와 빵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음식업 울산시지회는 체전 기간 종합운동장과 울산체육공원 등 2곳에 30여개 음식전시관과 판매 부스를 설치해 고객끌기에 나선다. 또 체전에 대비해 전통·향토·좋은 음식점 55곳을 지정하고 이를 안내하는 홍보책자도 발간했다.

울산농협본부는 7일 환경정화활동 등을 하는 체전봉사단을 꾸린데 이어 체전 기간 종합운동장 앞에 12개의 부스를 마련해, 쌀, 배, 친환경 농산물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전시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체전에서 울산이 5위 안에 들면 최고 100만원어치 선물을 구입할 수 있는 카드를 지급하는 경품행사를 진행 중이며, 체전 기간 종합운동장 안에 임시출장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전체가 화분으로 장식되고 울산체육공원 진입로에 3000여만원에 이르는 꽃탑이 설치되는 등 거리 곳곳이 꽃으로 장식되면서 지역 꽃집들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전국체전이 열리는 울산에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선수 가족과 관광객들이 부산 등 외지 숙소를 이용해야 하는 등 숙박대란이 예상된다. 또 경기장에서 먼 거리에 숙소를 배정받은 선수단이 주최 쪽이 배정한 숙소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다.

울산시는 14~20일 열리는 전국체전 참가 선수단과 임원 2만8400여명이 묵을 숙소가 부족해, 울산은 물론 경북 경주 지역 여관과 모텔, 연수원 등 593곳 8728실 외에 부산과 경남 양산 지역 76곳 926실을 추가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회 참가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울산을 찾을 가족과 관계자, 관광객 등 2만여명은 시설이 낡은 여인숙을 이용하거나 차량으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김해, 부산 등에 숙소를 잡아야 할 형편이다. 또 일부 선수단은 울산시가 배정한 숙소에 대해 시설이 낡고 경기장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계약을 거부하고, 몇백만원의 보증금과 5만원이 넘는 하루 숙박비를 부담하면서까지 울산시내의 원룸 아파트를 찾고 있다.

방 하나에 손님을 하루 여러차례 받고 있는 일부 모텔은 선수단이 묵으면 수입이 줄어들 것을 예상해 선수단에게 웃돈을 요구하거나 짐을 많이 가져오지 않도록 조건을 내걸고 있어 선수단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시·도 선수단 숙소 669곳 9654실의 5% 가량이 고객 신분 노출 등을 이유로 결제용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거나 단말기가 고장난 채로 방치해 두고 있어 선수단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단기간에 많은 이들이 울산을 찾아 숙박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며 “특히 개막식이 열리는 14일에는 숙박대란이 예상되므로 양산 등 인접도시 숙박시설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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