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강정마을회 ‘갈등해소 사업 용역’ 수용키로

등록 2015-08-06 21:20

공동체회복에 중점 두고 추진
임시총회서 안건 4건만 통과
크루즈터미널 논의는 미뤄져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가 마을발전 계획 수립을 통해 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제주도가 제안한 ‘갈등해소 지원사업 용역’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마을회(회장 조경철)는 지난 5일 오후 마을 의례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주도 갈등해소 지원사업 용역업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 중간보고서 발간 △평화센터 명의이전(계약만료) △크루즈터미널 사업 수용 여부 결정 등 6건의 안건 가운데 4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제주도가 제안한 ‘갈등해소 지원사업 용역’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주민들은 갈등해소 용역사업이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피해보상’ 차원의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이 사업을 수용하고,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 신중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도는 지난 6월 강정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된 공동체 회복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마을회에 제안했다. 도는 당시 게스트하우스, 연안풍력발전사업, 생태하천 조성, 노인복지종합센터 설립, 도로 개선 등의 사업을 사례로 들었으나, 추진할 사업을 미리 정하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용역을 실시해 주민들의 뜻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을회는 주민과 전문가들이 포함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 중간보고서’ 발간과 평화센터 명의이전 안건 등은 이견 없이 통과됐다. 보고서는 내년 7월 발간을 목표로 해군기지 반대투쟁 배경과 발단, 전개와 성과, 과제 등을 담을 예정이다.

그러나 마을회 정관상 재산·사업과 관련한 성원은 150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는데 이날 참석자는 72명으로 크루즈터미널 사업 수용 여부와 소하천 사업 추진 여부 등 2건의 안건은 상정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크루즈터미널 조성사업 논의는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