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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광복 70년 서민들의 삶 그린 만화전시회 열린다

등록 2015-08-09 11:58수정 2015-08-09 14:07

경기도 부천시 산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주제 전시 행사로 ‘만화의 울림- 전쟁과 가족‘이란 광복 70년 기념만화전을 오는 10월 4일까지 연다고 9일 밝혔다. 2015.8.9 연합
경기도 부천시 산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주제 전시 행사로 ‘만화의 울림- 전쟁과 가족‘이란 광복 70년 기념만화전을 오는 10월 4일까지 연다고 9일 밝혔다. 2015.8.9 연합
12일부터 부천 만화박물관에서 진행
일제시대부터 광복 70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만화로 엮어가는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 부천시 산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주제 전시 행사로 ‘만화의 울림- 전쟁과 가족’이란 광복 70년 기념만화전을 오는 12일부터 10월4일까지 영상원 내 만화박물관에서 연다.

이번 만화 축제의 주제는 광복 70년을 맞아 ‘만화! 70+30’으로 결정됐다. 지난 70년의 삶을 만화가 어떻게 조명했고, 앞으로 30년의 삶에서 만화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조망한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정해졌다고 진흥원 쪽은 설명했다.

15명의 만화 작가들은 지난 70년의 역사 중 아프고 괴롭지만 잊혀져서는 안되는 일들을 16개 작품으로 그려냈다. 일제시대는 억압과 수탈, 일본군 위안부로 표현했다. 이무기의 <곱게 자란자식>, 김준기의 <소녀이야기>, 박기정의 <폭탄아> 등 5개 작품이 전시된다. 또 동족상잔의 비극적 역사인 한국전쟁은 허영만의 <오! 한강>, 윤태호의 <인천상륙작전>, 박건웅의 <노근리 이야기>, 정연용의 <정가네 소사> 등 5개의 작품이 선보인다.

끝으로 최호철의 <태일이>, 최규석의 <대한민국 원주민>, 앙꼬의 <내가 살던 용산>, 유승하의 <지, 편한 세상> 등 6개 작품은 초고속 성장으로 상징되는 산업화·근대화 시대 서민들의 힘겨운 삶을 고발한다. 이 만화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고, 재개발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채 도시 주변부에서 전전하고 있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박재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만화축제운영위원장은 “만화를 단순히 보고 즐기는 소일거리로 생각한다면, 이번 전시 작품들은 어렵고 힘든 주제를 담은 ‘보기 어려운 만화’일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전쟁’으로 신음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길 기대한다”고 전시 취지를 말했다.

올해 만화축제는 전시·행사 등으로 꾸려져 오는 12∼16일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최신 정보기술(IT)트렌드, 3D 프린팅, 만화 산업을 접목한 사업을 고찰하는 ‘만화+3D 세미나:만화! 3D에 홀릭하다’와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4D영화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융합을 모색하는 ‘4D 애니메이션 세미나:새로운 미래를 꿈꾸다’ 등의 콘퍼런스도 열린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 페어는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만화시장의 주요 관계자들에게 한국 만화산업 발전상을 보여주게 된다. 만화의 출판·케릭터 상품 개발·영화화 등 사업성도 타진한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볼 수 있다. 부천/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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