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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항공사 설 성수기 늘려 얌체잇속

등록 2005-01-27 22:26

특별기투입 5일인데 연휴는 10일 적용 요금 더받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비싼 성수기 요금을 적용하는 ‘설 연휴기간’을 지난해 6일에서 올해는 10일로 늘려 잇속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27일 “성수기간 확대를 통한 사실상의 항공요금 인상”이라며 “성수기간 연장을 유보할 것”을 항공사쪽에 항의했다.

도는 두 항공사가 지난해의 경우 설 연휴를 엿새로 잡았으나 올해는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로 늘리기로 결정하고 항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항공사는 2월 7~11일에만 설 연휴 특별기를 투입할 계획이면서도 성수기 요금 적용기간을 더 늘리고 있어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설 연휴 성수기 왕복 항공료는 제주~서울의 경우 18만5800원(성인 정상운임)으로 평일(월~목) 14만6800원보다 3만9천원, 주말(금~일)의 16만8800원에 비해 1만7천원 비싸다.

이와 함께 올 여름 휴가철 성수기도 지난해의 경우 7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38일이었으나 올해는 7월 15일부터 8월 28일까지로 45일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성수기를 54일에서 64일로 늘렸다.

도는 “빈번한 항공요금 인상이 되풀이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제주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해 두 항공사에 대한 도민들의 감정을 자극시킬 수 있다”며 “휴가철 기간을 포함한 성수기 연장을 유보해주도록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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