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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 여중생 상습 성추행 의혹…경찰 수사 나서

등록 2015-08-27 15:50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파문이 인 데 이어 인천의 여자중학교에서도 교장이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인천의 한 중학교 ㄱ교장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학부모 신고가 접수돼 수사중이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2일 ‘딸아이가 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부모의 112 신고가 접수되자 사안이 중대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를 투입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해당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을 해 ㄱ교장의 성추행 여부를 조사했다.

경찰은 신고 학생 이외에도 여러 명의 학생이 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정이 학생 이마에 입맞춤을 했다’, ‘이름표를 학생 가슴에 달아주면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 ‘학생의 브래지어 끈을 만졌다’ 등의 학생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교장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위계 등에 의한 추행)로 입건하고 1차 조사에 이어 곧 2차 조사를 벌여 처벌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경찰로부터 ㄱ교장에 대해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조사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17일 ㄱ교장을 직위해제했다.

시교육청은 성폭력, 성매매 등 비위가 적발되면 최소 해임 처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성범죄로 수사를 받는 교원을 직위해제해 피해자와 격리하는 학교성범죄 근절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강화의 한 중학교 교감을 여자중학교 교감으로 발령냈다가 학부모들이 과거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며 신문고에 올리는 등 반발하자 인사발령을 철회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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