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분관 형태인 국립 청주미술품수장보존센터(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가 옛 청주연초제조창에 들어 설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기본·실시 설계비가 반영됐다고 27일 밝혔다. 설계비는 40여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628억여원을 들여 2017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9년 5월께 문을 열 계획이다.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옛 청주연초제조창 남관 건물을 다시 꾸밀 계획이며, 미술품 1만여점을 전시할 참이다. 애초 미술품 창고인 수장고 형태로 추진됐지만 전시 공간도 확보해 미술관 기능도 함께 할 예정이다. 청주연초제조창은 1946년 11월 문을 연 뒤 1999년 6월 폐쇄할 때까지 하루 담배 100억개비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일본 등 17개국에 수출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연초제조창을 중심으로한 도시재생 선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관을 중심으로 청주의 문화 지도를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