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 주민들과 시민·환경운동가 등 250여명이 모여 만든 햇빛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한다.
에코구로협동조합은 개봉1빗물펌프장에 30㎾ 용량의 구로햇빛발전소 1호기를 만들어 9월부터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발전소를 운영하면 연간 3만6135k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화석연료를 사용해 이 규모로 전기를 생산할 경우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1만5357㎏을 배출한다는 점에서 매년 소나무 2021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햇빛발전소는 한 번 지으면 2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발전방식과 달리 감가상각이 거의 없어 발전효율도 떨어지지 않는다.
에코구로협동조합은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해 돈을 벌고, 이윤을 활용해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 보급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매달 친환경 생태교육을 하고 지역단체와 공동체를 위한 교육장도 제공할 예정이다.
협동조합은 구로햇빛발전소 2호기 구상도 세우고 있다. 성공회대에 부지를 확보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수, 동문 등 구로에 터를 둔 사람들이 주도해 만들 계획이다.
발전소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종욱 서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앞으로 2, 3호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로구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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