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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가을…와인 먹고 메밀꽃밭 걸어볼까

등록 2015-09-02 21:21

대전에 세계와인 3600여종 등장
135개국 세계양봉대회도
봉평선 나귀 끌고 주인공 체험
괴산엔 세계유기농엑스포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이달과 다음달 충청·강원 지역에서 포도주(와인), 유기농, 메밀꽃 등 다양한 소재를 내세운 이색 행사가 이어진다.

■ 교황의 와인, 여왕의 꿀

대전에서는 3~6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와인·주류 전시회’가 열린다. 1만원을 내면 외국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헌정한 ‘그리놀리노 다스티’ 와인도 만날 수 있다. 120여명의 와인 전문가가 27개 나라의 와인 3600여종을 평가하는 ‘아시아 와인 트로피’를 비롯해 ‘아시아 와인 바이어스 콘퍼런스’ 등도 이어진다.

15~20일에는 135개 나라 1만여명의 양봉인이 대전무역전시관에서 44회 대전세계양봉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양봉산업 관련 세계 최대 축제로, 1897년 벨기에에서 시작됐다. 축제기간 동안 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꿀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는 등 양봉산업을 알리는 ‘비!비!(Bee!Bee!) 축제’도 펼쳐진다. 여왕벌을 중심으로 꿀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도 살필 수 있다.

■ 소설 속으로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대목이다. 메밀꽃 마을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에선 4~13일 2015효석문화제가 열린다. 이효석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축제 겸 행사로 올해로 17돌을 맞았다. 축제가 열리는 봉평면 일대에는 100만㎡가 넘는 메밀밭에 소설처럼 ‘소금을 뿌린 듯한’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올해 축제는 작품 속 주인공인 허생원과 성처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메밀꽃의 꽃말인 ‘연인’에서 영감을 얻어 ‘연인과 사랑’을 주제로 열린다.

시골장터와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뿐 아니라 소설에 등장하는 나귀와 함께 메밀꽃밭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어보는 소설 속 주인공 체험도 할 수 있다. 밤에는 달빛 아래 메밀꽃밭을 걷는 이색 경험도 할 수 있다.

■ 미셸 오바마 정원을 괴산에서

충북 괴산에선 유기농을 소재로 1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린다. 충북도, 괴산군과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등이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여는 엑스포는 유기농 분야의 첫 엑스포다. 세계유기농업학회의 제안으로 구성된 10대 주제 전시관에선 유기농의 미래를 살필 수 있다. 흙·물·공기 등 유기농을 이루는 3대 요소의 중요함을 일깨운다. 바깥 전시장에선 유기농 작물 재배, 유기 축산·원예, 유기식품 가공, 생태건축, 대체에너지 현황 등을 살필 수 있다.

특히 유기농 본보기로 불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백악관 텃밭’이 원형대로 재현돼 눈길을 끈다. 엑스포 조직위는 미셸이 백악관 남쪽 정원에 조성해 26가지 채소를 기르고 있는 텃밭을 엑스포장에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참이다.

송인걸 박수혁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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