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영기업과 산학협력
부산대가 아시아·태평양 최대 에너지 기업과 함께 해양플랜트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부산대는 3일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인 페트로나스그룹과 공동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지난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 석유·가스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국영기업이다. 말레이시아 국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0%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 1007억달러(한화 119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 주요 조선소에 심해저 자원 개발용 해양플랜트 설비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을 발주하고 있다.
공동 연구개발센터에는 페트로나스가 199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설립한 페트로나스공과대 교수와 연구진이 참여한다. 이 센터는 경남 하동군 갈사만의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 종합시험연구동에 들어서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 센터는 해양플랜트설비의 기본·안전설계 엔지니어링, 제작, 설치, 운전,수리 보수, 수명연장 등 해양플랜트 전반의 혁신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석·박사급 기술인력도 양성한다. 부산대는 페트로나스공과대에 부산대 센터를 설립해 운영한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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