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에 걸쳐있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4일 착공된다. 이날 오후 2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관용 경북지사,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 이병석 의원과 사업을 추진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재영 사장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업비 7360억원을 들여 1단계 296만㎡는 2016년에 공사를 마무리짓고, 곧 이어 2단계 316만㎡ 공사에 들어가 2019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블루밸리 산업단지에는 철강, 에너지, 아이티(IT), 기계 등 첨단부품소재 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블루밸리 산업단지는 포항시내에서 승용차로 30분, 포항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는 25분이 걸리고, 울산시내에서는 1시간이 걸린다.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에는 기업체 외에도 아파트 2천채, 초·중고교와 연구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복지시설과 편의시설이 들어서 자족기능을 갖출 전망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침체에 빠진 포항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생산유발효과 27조원, 고용유발효과 8만여명에 이르는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포항제철 이래 최대의 국책 프로젝트로서 편리한 교통과 산·학·연이 연계된 첨단 알앤디(R&D) 연구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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