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윤갑한 현대차 사장 동생 ‘취업 사기’ 혐의 구속

등록 2015-09-07 21:49

“하청업체에 취직시켜준다 속여
23명에게서 3억7천여만원 가로채”
울산지검 특수부(부장 최호영)는 7일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취업 알선을 미끼로 지인 23명한테서 3억76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윤갑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사장)의 동생(41)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윤씨는 2013년 2월 지인으로부터 “현대자동차 사장인 형에게 부탁해 현대차 하청업체에 취업시켜줄 수 있겠느냐”는 부탁을 받았다. 그 뒤 자신이 활동하는 조기축구회 회원 등 지인들을 상대로 “형에게 부탁해 현대차 하청업체에 취업시켜줄 수 있는데, 취업시킬 사람을 소개해 달라”고 선전까지 하며 취업알선을 부탁해오는 사람들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1200만~200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윤씨는 실제로 현대자동차나 관련 하청업체를 상대로 특정인의 취업을 부탁하거나 실제 취업에 성공시킨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취업알선 청탁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이들에게 취업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거짓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이력서를 준비시키는 등 거짓말을 반복하다가 “현대자동차 임단협 기간 중이니 기다리라”고 둘러대며 시간을 끌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윤씨의 말을 믿고 기존 직장을 그만두는 2차 피해를 입은 피해자도 발생했다. 윤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빗발치는 취업성공 여부 문의와 사례금 반환 독촉을 견디지 못해 검찰에 자수했다.

검찰은 “윤씨가 피해자들에게 취업을 부탁할 하청업체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고, 현대자동차나 하청업체 쪽이 취업청탁에 관련된 정황도 없었다. 윤씨는 사례비로 받은 돈을 대부분 도박채무 청산이나 도박자금으로 탕진했으며, 현재 피해자 23명 중 2명에 대해선 피해를 변제했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