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락 새위원장 체제로 관객 찾아
16개국 34점 19일부터 다대포 전시
부산영화제는 강수연씨와 공동집행
다음달 1~10일 75개국 100편 상영
16개국 34점 19일부터 다대포 전시
부산영화제는 강수연씨와 공동집행
다음달 1~10일 75개국 100편 상영
지역 문화계와 갈등을 빚었던 부산비엔날레와 부산국제영화제가 조직을 재정비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보다-바다와 씨앗’이라는 주제로 ‘2015 바다미술제’를 연다.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은 미술제 감독 선정과 관련해 지역문화계와 갈등을 빚은 오광수 운영위원장이 사퇴하고 1년 뒤인 지난 5월 임동락(61) 동아대 예술대학 교수가 새로 맡았다. 미술제 전시감독은 김성호 독립 큐레이터 겸 미술평론가가 맡았다.
1987년 시작된 바다미술제는 2000년부터 2년마다 부산비엔날레 본행사와 함께 열렸다가, 2011년부터 홀수해에 단독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16개국 34명이 제작한 조각·설치·영상·사진 등 34점이 전시된다. 작품 전시와 별도로 30여개 팀이 참가해 다채로운 축제를 펼친다. 주말과 공휴일 저녁엔 팝페라, 아카펠라, 비보잉, 힙합, 어쿠스틱밴드 등의 공연을 한다.
올해 스무살이 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처음으로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9년 동안 집행위원장 1명이 실무를 총괄했다. 하지만 부산시가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거취를 포함한 조직혁신을 요구해, 지역문화계의 반발을 샀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7월 영화배우 강수연씨를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용관씨 등 2명의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바뀐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10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등에서 열린다. 75개국 304편과 전문가들이 선정한 아시아 영화 100편을 상영한다. <비무장지대> <살인마> <장군의 수염> <현금은 내 것이다> 등 1960년대 한국 영화 대표작들도 만날 수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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