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산림청은 12~13일 울산 태화강대공원 일대에서 세계적 생물종 탐사 행사인 ‘바이오블리츠 한국 2015’를 연다.
바이오블리츠는 생물 분야 전문가들과 아마추어 일반인들이 함께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과학탐사 참여 활동으로, 우리나라에선 2010년 경북 봉화에서 처음 열렸다. 이후 해마다 경기도 가평, 강원도 대관령, 강원도 청태산, 서울시 서울숲 등으로 이어져 오다 올해 6회째 맞아 울산 태화강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탐사 행사는 울산시와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 사단법인 한국식물원수목연합회와 울산생명의숲 등이 주관한다. 행사 참가자들이 12일 오전 10시30분에 모여 사전안내교육 과정을 받은 뒤 오후 2시부터 이튿날 오후 2시까지 1박2일로 24시간 동안 전문가와 함께 도움을 받아 생물종을 찾고 찾은 생물종에 대해 함께 얘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산생명의숲이 주관하는 ‘생물 다양성 한마당’ 행사와 조류 전문가 윤무부 박사의 태화강 철새 이야기, 태화강 강변의 특성을 살린 어류교육도 마련된다.
윤영찬 울산시 환경정책과장은 “바이오블리츠 한국 행사가 국립수목원 조성 예정지와 산림휴양림 등 산림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돼 오다 지난해부터 도시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도심지 녹지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태화강대공원 생물다양성과 도시숲 등 녹지공간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