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추자대교에서 10일 오후 발견된 주검은 지난 5일 전복된 낚싯배 돌고래호(9.77t)의 실종자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경 1007함 고속단정이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추자대교 아래 해상을 수색하던중 돌고래호 승선자 김아무개(48)씨 주검을 발견했다.
해경은 실종자 가족들이 제주에 와 있는 상태여서 주검을 전남 해남으로 옮기지 않고 헬기를 이용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긴 뒤 신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를 7명으로 보고 수색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11일에도 경비함정 등 선박 65척과 항공기 8대, 저인망 어선 16척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추자도와 제주도 해안가에도 군·경과 주민 등 570여명을 동원해 육상 수색을 하고 있다.
전남 해남에서 제주도로 온 실종·사망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제주해경본부에서 해경의 수색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정밀한 수색작업을 당부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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