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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독도 알리기’ 어류학자도 동참

등록 2015-09-13 18:49

최윤 군산대 교수 ‘독도 바닷물고기 탐구’ 발간…108종 실어
최윤 군산대 교수, 사진 군산대 제공.
최윤 군산대 교수, 사진 군산대 제공.
“사학자들이 독도의 역사 자료를 발굴해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명백히 밝혀야 하는 것처럼, 독도 주변 바다에 사는 물고기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도록 힘쓰는 것도 어류학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전북 군산대학교 해양생명응용과학부 최윤(56) 교수가 독도 주변 어류를 소개한 책 <독도 바닷물고기 탐구>를 최근 펴냈다. 그동안 독도와 관련한 식물·조류·곤충 등은 소개됐지만, 독도 해역 어류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0쪽 분량의 이 책에는 독도 주변의 물고기 108종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독도에 서식한다는 사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망둑어(망둥어)과의 ‘독도얼룩망둑’도 있다. 수중환경을 촬영한 30분짜리 동영상 시디(CD)도 책에 첨부돼 있다.

글은 최 교수가 쓰고, 사진·동영상은 해양촬영 전문가 김동식(55)씨를 비롯한 이 대학 어류학실험실 출신 연구원들이 맡았다. 상어 등에 천착해온 어류학자 최 교수는 그동안 독도 해역 물고기를 연구하고 싶었지만 엄두를 못 냈다. 독도는 변화무쌍한 날씨로 접근이 쉽지 않고, 수중촬영 장비가 많아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6년 전 해양촬영 전문가 김씨가 이 학교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10여년간 독도 수중을 촬영한 김씨와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이런 노력 끝에 이번에 광복 70돌을 맞아 성과물을 내놓았다. 최 교수는 독도에 어렵게 들어갔지만 숙박시설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선착장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데, 새벽에 거센 바람과 파도가 텐트를 날려버려 공포스러웠던 일화도 소개했다.

한국어류학회장인 그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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