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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성산고, 국립해사고로 바뀐다

등록 2015-09-14 23:09

해수부, 2017년 개교 목표로 추진
다음달 설치령 개정안 입법 예고
제주 서귀포시 성산고등학교를 국립해사고로 바꾸기 위한 추진계획이 마련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김우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을)은 해양수산부가 2017년 개교를 목표로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 일정표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수부는 이달 안에 비용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다음달까지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안으로 국립해사고 설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017년 개교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6~7월 한국해양수산연구원에 ‘해사인력 육성에 따른 국립해사고 설립 검토 연구 용역’을 의뢰해 성산고를 해사고로 바꾸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연구원은 용역에서 현재 인천과 부산에 각각 해양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는 국립해사고가 있지만, 국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려는 해양관광·레저·크루즈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목적의 국립해사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추가 국립해사고를 설치할 경우 해양관광도시 육성정책과 관련한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들의 지원이 집중되고 있는 제주도에 설치하는 것이 비용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달 중순 해수부에 지역주민과 성산고 동문 등 1860여명의 서명서와 함께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 요청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건의문에서 “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근본 토대를 튼튼히 만드는 데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 제주도는 해양인력 양성의 최적지로서 해양인재를 지속가능하게 배출하는 산실이 될 것”이라며 제주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을 요청했다. 또 이 교육감은 “해사고 전환은 국가 해양 발전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며 지역경제 활성화, 인재 육성 기반 강화 등 제주의 미래에 대한 염원”이라고 호소했다.

제주 성산고 동문들과 지역주민들도 지난 2월 “침체되는 학교를 살리려면 해사고 전환이 필요하다”며 ‘성산고 국립해사고 전환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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