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을 당해 위급한 환자를 병원 도착 즉시 수술할 수 있는 ‘울산권역 외상센터’가 17일 울산대병원에 문을 열었다.
울산대병원은 국비 87억원, 자부담 90억원 등 177억원을 들여 울산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안에 3514㎡, 40병상 규모로 외상센터를 설치했다. 외상소생구역, 전용 중환자실, 병동, 수술실 등에다 핵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최첨단 장비 319대를 갖췄다. 옥상에는 구급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패드도 설치됐다. 외상센터는 전문의 14명 등 의료 인력 78명으로 연중 24시간 당직체제로 운영된다.
권역외상센터는 중증 외상 환자에게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병원에 도착하는 대로 즉시 수술이 가능한 의료센터다. 울산에 앞서 서울, 부산, 인천, 충남, 전남, 강원 등 6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기존 권역외상센터 운영성과 분석 결과, 초응급 외상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 수술실로 입실하기까지 시간이 이전보다 평균 48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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