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어린이집의 필요경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필요경비는 입학준비금,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차량운행비, 행사비, 아침저녁급식비, 지자체특성화비 등으로 국가와 지자체 지원과 별도로 부모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다.
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의 경기도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남양주시의 필요경비가 연간 316만원으로 전국에서 부모 부담이 가장 컸다. 이어 화성시(311만원), 김포시(307만원), 고양시(304만원), 안양시(286만원) 등의 순으로 상위 5곳이 모두 경기도 지자체였다.
또 경기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올해 부모 부담이 늘어난 곳이 24개(77%) 시·군이었다.
노 의원은 “서울시가 올해 특별활동비에 대한 월 수납한도(8만원)를 정하는 등 필요경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운 반면, 경기도는 입학준비금과 차량운행비 외 필요경비에 대해 시·군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부모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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