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20돌, 다채로운 문화행사 열려

부산아쿠아리움 1~25일 ‘아쿠아리움이 살아있다’
천마산 에코하우스에선 5~26일 독립 장편영화제
보수동 책방골목 9~11일 ‘책마을로 가자’ 책잔치

부산 해운대구 시라이프(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에서 25일까지 열리는 ‘아쿠아리움이 살아있다’.

올해로 20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부산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보고 들러보면 좋을 듯하다.

부산 해운대구 시라이프(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인 1일부터 부산불꽃축제 기간인 25일까지 ‘아쿠아리움이 살아있다’를 연다.

이 행사는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밤이면 살아나는 것을 그린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 따왔다. 아쿠아리움 내부가 영화제 분위기로 꾸며지며 관람객들은 영화 속 물고기 주인공들을 수조 밖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 속 물고기 주인공들인 피라냐, 니모, 펭귄, 상어 등 상징(캐릭터) 인형들이 각각의 수조 앞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사진을 함께 찍는다. 부산국제영화제 입장권을 갖고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면 동반 1인까지 입장료 30%를 깎아준다.

부산독립영화협회는 5일부터 26일까지 월요일 저녁 7시께 부산 서구 천마산 에코하우스에서 독립 장편영화 4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김지곤 감독의 <악사들>, 박준범 감독의 <도다리-리덕스>, 박배일 감독의 <나비와 바다>, 장희철 감독의 <미스진은 예쁘다> 등 다큐멘터리 2편과 극영화 2편 등이다. 이들 작품들은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소개되고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부산영화다.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선 9~11일 ‘책마을로 가자’란 주제로 책잔치가 열린다. 개막에 앞서 6~8일 오후 6시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관 4층에서 책방 아카데미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책방주인 되어보기’가 진행된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그동안 어떤 책이 팔렸고 어떤 책이 잘 팔리는가 등을 책방골목의 서점 대표들이 들려준다.

개막식은 9일 오후 4시 열린다. 행사기간 한국출판 50년전과 손아기책 만들기, 심포지엄 ‘보수동 책방골목의 현재와 미래의 풍경’, 헌책과 아동도서 경매전, 시낭송회, 보수동 책방골목 책방주인들의 옛날 사진전과 애장 도서전, 보수동마을 주민작품 전시회 등도 열린다.

영화진흥위원회는 5일 저녁 8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2층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영화를 홍보하고 국내외 영화인들의 만나는 ‘한국영화의 밤’을 연다. 3~6일 벡스코 2전시장 4전시홀에서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을 운영하는데 영화제작사와 기술서비스업체 등 14개 업체가 참가해 국외 진출 기회를 노리고 부산에서 제작하는 한국영화 12편을 제작하는 계획을 소개한다.

부산/김광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