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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격장 권총 탈취범…우체국 털려고 범행

등록 2015-10-04 10:17수정 2015-10-04 10:20

범행 준비 과정 치밀…1일 1차 범행 실패
3일 오전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총기와 실탄 수십발을 탈취하고 달아난 용의자 홍아무개씨. 사진은 홍씨가 범행 후 도주하는 장면이 찍힌 사격장 CCTV 화면. 부산경찰청 제공
3일 오전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총기와 실탄 수십발을 탈취하고 달아난 용의자 홍아무개씨. 사진은 홍씨가 범행 후 도주하는 장면이 찍힌 사격장 CCTV 화면. 부산경찰청 제공
3일 오전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훔쳐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붙잡힌 홍모(29)씨는 우체국에서 현금을 털려고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기사 : 부산 사격장 권총 탈취 20대, 범행 4시간 만에 붙잡혀)

경찰은 3일 오후 검거한 홍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홍씨에게서 우체국을 털려고 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훔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3천만원의 빚이 있는 홍씨가 따로 식당 개업을 준비하면서 추가로 3천만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돈이 없어 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탈취해 우체국에서 강도짓을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4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홍씨는 권총과 실탄을 탈취하고 나서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있는 한 우체국에 들어가 강도짓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범행 준비 과정은 치밀했다. 홍씨는 지난달 말 해운대에 있는 시장에서 주방용 칼을 훔치고 인터넷 검색으로 3일 범행했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실내사격장 위치를 확인했다. 이달 1일 낮 흉기를 들고 권총을 탈취하려고 해당 사격장에 갔었지만 남자 직원등 2명이 있어 범행을 포기했다.

이틀 뒤인 3일 오전 9시20분께 우체국을 털 때 얼굴을 가릴 도구들과 흉기를 들고 사격장에 들어가 20발을 쏜 뒤 여주인 전모(46)씨가 사대를 정리하는 사이 흉기로 전씨를 수차례 찌르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19발을 훔쳐 달아났다.

홍씨는 사격장 옆 건물에서 옷을 갈아입고 걸어서 부산 수영구에 있는 병무청 앞까지 이동, 2차례 택시를 타고 기장군 쪽으로 이동하다가가 오후 1시40분께 부산기장군 청강사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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