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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인 ‘캣맘’ 사건 혐오범죄 무게…아파트 주민들 DNA 채취·대조

등록 2015-10-12 17:39수정 2015-10-12 17:55

용인 캣맘
용인 캣맘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를 보살펴주던 이른바 ‘캣맘’이 고층에서 날아온 벽돌에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혐오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그러나 사건 발생 닷새가 되도록 사건의 실마리를 못찾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이 아파트의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통해 사건 해결의 열쇠를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누군가 벽돌을 들고 다니는 등 단서가 될만한 장면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경찰은 100여 가구에 이르는 해당 아파트 동 주민들 중 용의선상에 오른 5∼6라인, 3∼4라인 주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나 역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벽돌에 용의자의 유전자(DNA) 등이 묻어 있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또 해당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채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에는 벽돌 사진을 넣은 전단을 아파트 주변에 배포해, 주민 제보를 받고 있으며 최대 500만원의 현상금도 걸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국과수 감정을 통해 벽돌에서 용의자 유전자가 검출되면,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채취한 유전자 샘플과 대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4시4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18층짜리 한 아파트 화단에서 박아무개(55·여)씨가 길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이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졌고, 함께 있던 주민(29)이 다쳤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캣맘 살해 용의자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제기돼 11일 오전 11시 현재 3600여명이 서명해 목표(3천명)를 넘어섰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가해자를 찾아내 꼭 처벌해야 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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