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고사한 소나무 파악못한채제주도, 재선충병 3차 방제

등록 2015-10-15 23:06

오늘부터 시작… 29만그루 벌채 예상
470억 투입되는데 고사목 수 부정확
1·2차에 이은 부실방제 우려 목소리
제주도가 소나무재선충병 3차 방제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고사목 발생량을 예측 못하고 있다.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매뉴얼에 따라 16일부터 내년 9월까지 3차 방제작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1단계로 올해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한 15만그루의 소나무를 베어내고, 2단계로 내년 4월 말까지 14만그루를 제거하는 등 29만여그루를 벌채하고, 그 뒤에는 항공방제와 지상방제 등을 하기로 했다.

이번 방제작업에서는 2차 방제작업(2014년 9월~2015년 8월) 때와는 달리 벌채 장비 유입과 고독성 약품 사용 등으로 곶자왈 지역의 자연훼손을 줄이기 위해 제거한 고사목을 그물망 피복으로 한데 모아 처리하기로 했다.

도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한라산국립공원 경계지역, 문화재지구, 산록도로 인근 소나무숲과 고사목이 새로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소나무에 예방약을 주사하는 면적을 2차 때의 653㏊보다 3.5배 많은 2300㏊로 확대한다. 솔수염하늘소를 유인해 잡는 페로몬트랩도 21곳에 설치한다. 또 차량을 이용해 소나무림에 실시하는 연막방제 면적도 2차 때의 3967㏊에서 5000㏊로 늘렸다.

도는 또 환경단체들이 참여하는 방제사업장 모니터링 책임 감리원제를 시행하고, 감독 공무원을 증원하는 한편, 산림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제거 고사목은 모두 파쇄해 펠릿(톱밥을 분쇄한 뒤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 가공한 연료)과 발전용 연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연말까지 방제 예산 93억원을 투입하고, 내년 방제 예산 376억원(국비 270억원, 지방비 106억원)도 내년 1월 초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가 추정하고 있는 고사목 29만그루는 산림과학원의 월별 고사율을 산술적으로 적용한 수치로 정확한 고사목 규모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고사목 규모 파악을 위해 헬기를 이용한 예찰을 끝낸 데 이어 재선충 피해지역 30곳에 무인헬기를 띄워 촬영하고 있어 오는 25일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태도다.

도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하게 고사목 규모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2018년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빈도를 5% 이내로 줄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2013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2차례의 방제작업을 통해 95만9000여그루의 고사목을 베어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