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역 일원서 24일까지
2800여차례 수출상담회 진행
“2년전 박람회 뒤 수출 52% 늘어”
2800여차례 수출상담회 진행
“2년전 박람회 뒤 수출 52% 늘어”
오송 화장품·뷰티 산업 엑스포가 20일 개막했다. 2013년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 박람회에 이어 두번째 열렸다. ‘기업 간 거래’(B2B) 위주로 케이티엑스(KTX) 오송역 일원에서 24일까지 진행된다. 충북은 오송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국책기관 6곳이 들어서 있으며, 화장품·뷰티·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등 250여곳이 몰려 있는 화장품·뷰티 산업의 핵심 공간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기업 163곳, 국외 구매자 400여명 등 구매자 1000여명이 참여해 2800여차례에 걸쳐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개막 첫날 청주 오창의 화장품 기업 메이포레는 중국 수출 판매회사 정성무역 쪽과 500만달러(56억1750만원)에 이르는 수출 협약을 했다. 정성무역은 헤이룽장성·지린성·랴오닝성 등의 백화점에 메이포레의 화장품을 입점·판매할 계획이다.
충북도도 이날 베이징 하이촨 융허투자유한회사와 1800만달러(202억2300만원)에 이르는 수출 업무 협약을 했다. 충북도는 도내 화장품 기업의 제품 판로 지원을 위한 행정지원을 하고, 하이촨 융허는 도내 기업의 화장품(1800만달러어치)을 수입해 중국 안 2200곳에 판매망을 구축하는 게 뼈대다.
오송국제바이오심포지엄 등 학술회의와 강연, 천연화장품 만들기, 마사지, 화장 시연 등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충북도는 세계 박람회가 열렸던 2013년 1조2326억원이던 국내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엔 1조8735억원으로 52% 늘어나는 등 화장품·뷰티 산업이 충북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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