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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장애아 구하려다…경찰 ‘안타까운 죽음’

등록 2015-10-21 19:44

경찰의 날(10월21일)에 경찰관 2명이 철길에서 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숨지고 크게 다쳤다. 21일 오전 11시56분께 울산 북구 신천동 천곡사거리 근처 철길에서 경북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이아무개(57) 경위와 김아무개(45) 경사, 김아무개(16)군이 경주발 울산행 화물열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이 경위와 김군이 숨지고, 김 경사는 다리가 부러졌다.

이날 사고는 이 경위와 김 경사가 오전 10시께 경주시내 여관에서 김군이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군을 진정시킨 뒤 울산에 있다는 집으로 데려다 주던 중 일어났다. 김군은 자폐 2급 장애가 있다고 경찰이 전했다.

김군은 순찰차를 타고 가다 천곡사거리 근처에서 ‘소변이 보고 싶다’고 해 차에서 내린 뒤 바로 “집에 가기 싫다”며 철길로 뛰어들어 드러누웠다고 한다. 이 경위 등은 철길로 달려가 김군을 끌어내려 했으나 열차가 달려와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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