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릴레이 헌혈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학생들이 이어달리기 식으로, 최근 5년 간 2만2천여차례의 헌혈을 기록하며 헌혈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원광대생 600명은 지난 12일 교내 학생회관 1층 로비에서 채혈기 40대와 헌혈차량 4대를 동원해 대규모 ‘희망 나눔 헌혈운동’을 벌였다. 학기마다 시행한 이 헌혈운동은 2001년 5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학생과 교직원은 ‘원광대 헌혈단’ 결성과 헌혈선포식을 열고 해마다 1회 이상 이어달리기 형태로 헌혈에 참여하기로 결의한 뒤 5년째 이 행사를 펼치고 있다.
원광대는 그해 11월 교내에 채혈 침대 10개를 갖춘 45평 규모의 ‘헌혈의 집’을 개관한 이후 하루에 40~50명의 학생이 꾸준히 이곳을 찾아 지금까지 헌혈횟수가 모두 2만2천여차례에 이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이런 생명 나눔정신을 바탕으로 얻어진 헌혈증은 소아암과 백혈병, 재생 불량성 빈혈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에게 기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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