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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감천문화마을에 ‘건축 작품’ 떴다

등록 2015-10-27 21:49

승효상·사닌 등 유명 건축가 4명
빈집 4곳 예술체험장으로 설계
승효상 ‘동네길, 동네계단, 동네마당 그리고 독락의 탑’. 사진 부산 사하구 제공
승효상 ‘동네길, 동네계단, 동네마당 그리고 독락의 탑’. 사진 부산 사하구 제공
남미 안데스산맥의 잉카문명 유적지인 마추픽추에 빗대 ‘한국판 마추픽추’로 불리는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빈집들이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으로 변신했다.

부산 사하구는 27일 “국내외 유명 건축가 4명이 설계해 건축한 감천문화마을의 빈집 4곳을 30일 오후 3시 방문객들한테 개방한다”고 밝혔다. 사하구는 이들 빈집에 시각예술가 4명을 입주시켜 예술체험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승효상 ‘이로재’ 대표는 계단식 빈집 2곳을 계단으로 연결하고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도록 옥상을 최대한 살린 ‘동네길, 동네계단, 동네마당 그리고 독락의 탑’을 설계했다. 부산 출신의 승 대표는 서울시 총괄건축가이자 2011년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공동감독을 지냈다.

프란시스코 사닌 ‘공공의 방 도시산책로’. 사진 부산 사하구 제공
프란시스코 사닌 ‘공공의 방 도시산책로’. 사진 부산 사하구 제공
프란시스코 사닌은 실내공간에서 골목길, 계단, 테라스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감천문화마을 자체를 액자화한 ‘공공의 방 도시산책로’를 설계했다. 프란시스코 사닌은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대 교수로 이탈리아 나폴리 단테 광장과 베를린 테겔공항을 설계했다.

김인철 건축가는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이 깃들었던 감천문화마을에서 건축의 해답을 발견하는 반어법적 현상을 ‘색즉시공’이라는 공간으로 표현했다. 김 건축가는 서울시 주최 ‘2015 올해의 건축가상’을 받았다.

조성룡 건축가는 집 안팎을 관통하면서 옥녀봉 산자락에서 앞집 너머로 비탈진 마을을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풍경을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통로 만들기에 초점을 맞춰 ‘별계단집’을 설계했다. 조 건축가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이라크 출신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설계를 두고 경쟁하기도 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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