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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힘모은다

등록 2015-10-28 23:06수정 2015-10-28 23:10

우리나라 고유 수종이면서 최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가 기후 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우리나라 고유 수종이면서 최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가 기후 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7개 기관 공동으로 ‘양해각서’ 체결
식생조사·생육환경 개선 협력키로
기후변화에 취약…개체수 크게 감소
기후변화와 급속한 환경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사진)의 보전과 복원을 위해 정부 기관, 자치단체, 국립연구소 등이 손을 잡는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등 7개 기관과 공동으로 29일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한라산 기후변화 취약종인 구상나무의 보존을 위한 식생조사 △생육환경 개선 등 조사·모니터링 및 정보 공유 △현지 내외 보전연구를 위한 종자 채취, 묘목 육성 등 보전·복원사업 추진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회의, 교육, 워크숍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국내 최고의 산림환경 연구기관들이 쇠퇴해가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복원을 위해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국립산림과학원 쪽은 밝혔다.

업무협약식에 이어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한라산 구상나무림의 동태 △구상나무 쇠퇴에 대한 생태학적 진단 및 서식지 복원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통합적 접근방법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구상나무의 보전과 복원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하는 기관은 국립산림과학원과 제주도를 비롯해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수목원, 국립공원연구원, 국립생태원, 제주지방기상청 등 8개 기관이다.

이성연 연구관은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이대로 놔두면 자생수종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구상나무 관리에 상호협력하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구상나무는 2012년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한편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이 2013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한라산 구상나무의 고사실태 및 생육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구상나무 분포지역을 조사한 결과 1㏊에 평균 개체수가 2028.3그루이며, 이 가운데 고사한 구상나무는 평균 930그루로 전체 개체수의 45.9%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고사목의 20.7%에 해당하는 1㏊에 평균 192.5그루가 2010년 이후에 고사됐고, 37.9%는 5~10년 전에 고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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