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국본부에 평가자료 제출
국제연맹 내달 평가…내년 3월 결정
국제연맹 내달 평가…내년 3월 결정
전북 전주시는 한옥마을의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을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최근 서울 한국슬로시티본부를 방문해 손대현 이사장에게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을 위한 평가자료(220개 사업, 63개 조례)를 제출했다.
그동안 시는 한옥마을 관련 부서를 한옥마을에 설치하는 등 능동적인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다 △한옥마을 시민 스스로가 지키도록 서포터스 운영 △한옥마을 전면 금역구역 지정 △차량통제 실시 △쓰레기 문제 개선 등을 진행했다.
시는 손 이사장이 “전주를 국내 최고가 아니라 세계 속에 내놓을 수 있으면 한다. 토·일요일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한옥마을이 국립수목원처럼 쿼터제를 접목해도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이달 초 이탈리아 국제슬로시티연맹을 방문해 슬로시티 재지정을 위한 협력을 논의한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11월7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조정회의에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을 안건으로 상정해 에너지·환경정책, 삶의 질 정책, 사회적 연대 등 7개 정책(72개 항목)을 평가한다. 2005년에 지정된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재지정 여부는 내년 3~4월께 최종 판가름 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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