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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주’ 돌림자 도시들 한자리 모인 까닭은?

등록 2015-11-03 21:47수정 2015-11-03 21:50

여주·광주·원주·청주·공주·전주·나주·경주·진주·제주…

상생발전 위해 머리 맞대
“관광박람회 등 공동사업 추진”

이름 같은 전국 ‘중구’ 모임은
주차문제 등 정부에 함께 건의도
우리나라에는 도시 이름이 고을 주(州)로 끝나는 자치단체가 유독 많다. 경기도 여주·광주·양주·파주, 강원도 원주, 충북 청주·충주, 충남 공주, 전북 전주, 전남 나주, 경북 경주·상주·영주, 경남 진주, 제주도 제주 등이 그것이다.

예부터 큰 고을을 뜻하던 ‘주’는 대부분 도·농 복합도시 형태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전국의 자치단체가 모여 만든 협의기구가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다. 동주는 같을 동(同)과 고을 주를 합친 말이다.

전국 ‘중구’들의 모임도 있다.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협의회’인데, 전국에서 중구라는 이름을 가진 자치단체의 구청장 7명이 모였다.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 등 6곳에 중심구 구실을 하는 광주 동구를 더했다.

이들 도시와 자치구들은 이름이 같다는 점에 착안해 도시 교류, 공동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여주썬밸리호텔에서 2015년 하반기 정례회의를 열고 관광박람회 개최 등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공동협력사업으로 동주도시 역사와 문화 뿌리 찾기 투어, 지역축제 공동홍보부스 운영 등을 하기로 했다. 특히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서 동주도시의 명품 특산물 판매와 농·특산물 공동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2003년 꾸려진 동주도시교류협의회는 도시간 협력 관계 증진과 문화·예술, 민간·공무원 교류 등의 활동을 벌여 왔다. 가뭄과 태풍 등 자연재해를 함께 극복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협의회장을 맡은 원경희 여주시장은 “전국 동주도시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의견을 폭넓게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협의회는 지난 6월 서울 중구에서 26번째 회의를 열어 각자 정책을 발표하며 서로 벤치마킹의 기회로 삼고,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할 사항을 뽑아냈다. 각 도시의 중구는 중앙부에 위치해 업무·상업시설이 집중돼 있어 유동인구는 많지만, 상주인구가 적어 도심공동화 같은 공동의 관심사를 안고 있다. 서울 중구 관계자는 “모든 중구가 구도심이어서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 함께 논의해 공영주차장 개설과 관련한 규정을 완화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기성 음성원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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