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광주·전남북 준비단 발족
2018년 앞두고 역사·풍속 재현 검토
2018년 앞두고 역사·풍속 재현 검토
광주와 전남·북 등 3개 시·도가 전라도 정도 1000년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전남도는 4일 3개 시·도가 참여하는 ‘전라도 정도 1000년 기념사업 추진준비단’을 내년 1월에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개 시·도는 전라도라는 지명이 생긴 지 1000년이 되는 2018년을 기념하는 사업들을 펼치기로 하고 추진준비단을 구성한다. 연말까지는 기념사업에 필요한 의제들을 실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3개 시·도는 먼저 고려 현종 9년(1018년)에 ‘전라도’라는 이름을 붙인 역사적 사실을 ‘정도’(定道)라고 할지, ‘개도’(開道)라고 할지 논의한다. 이어 기념사업의 내용과 방향, 규모와 장소를 설정하고, 재원과 인력도 분담하기로 했다.
앞서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난 3일 전남 담양에서 호남권정책협의회를 열고, 전라도 정도 1000년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시행하자고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3개 시·도는 전주와 나주, 광주 등지에서 펼칠 기념사업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다. 전라도 1000년 기념사업이 펼쳐지면 지역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주민의 결속력과 자긍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원 전남도 정책기획관은 “전라도 1000년사 편찬, 상징적 역사유적 복원, 풍속·민습의 재현 등 다양한 사업들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널리 공모해 발굴하고, 지역의 전통과 특질을 반영한 각양각색의 문화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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