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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우리마을 사람이 만든 영화 보러가요

등록 2015-11-05 19:50

임실서 6~7일 첫 ‘우리마을영화제’
‘시네마스쿨’ 수강 주민들이 만든
왕따·공동체 주제 다큐 7편 상영
전북도의 작은영화관 사업의 하나로 전주시민미디어센터의 ‘주민 시네마 스쿨’에서 교육받는 참가자들이 영화를 직접 찍고 있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제공
전북도의 작은영화관 사업의 하나로 전주시민미디어센터의 ‘주민 시네마 스쿨’에서 교육받는 참가자들이 영화를 직접 찍고 있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제공
“주민이 직접 만든 영화로 진행하는 영화제를 관람하러 오세요.”

전북 임실군은 제1회 우리마을영화제를 6~7일 읍내의 작은별영화관에서 개최한다. 6일 저녁 7시30분부터 임실군과 다른 자치단체 주민들이 만든 영화 7편을 상영한다. 모두 10~20분짜리 분량이다.

영화 제작진 한 간부의 이중성을 다룬 <박쥐>, 왕따로 인한 가해자·피해자가 처지를 바꿔 생활한 뒤 서로 화해하는 내용의 <소울메이트>, 마을회관에서 점심을 먹으며 공동체를 복원하는 내용의 <밥상>, 주부들의 삶과 소망을 담은 <아줌마 비행기 타고 날다>, 텃밭에서 채소를 가꾸고 이웃과 소통하는 내용의 <나누고파>, 왕따로 고민하던 중학생이 다시 자아를 찾는 내용의 <나침반>, 어른 두명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비시랭이 사람들> 등이다.

귀농 7년차로 <박쥐> 시나리오까지 쓴 노성규(42)씨는 “교육을 받으면서 재미를 느꼈다. 스스로 촬영·편집 등을 모두 해야 했는데 그중에서 배우 섭외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작을 지원한 최아영(28)씨는 “교육생들이 밤 11시까지 촬영하는 등 대단한 열정을 보여줬다. 자신이 만든 영화가 스크린으로 상영되는 기쁨을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영화제작은 전북도의 작은영화관 조성사업에서 비롯했다. 영화 전용 상영시설이 없는 농어촌지역에 영화관을 세우자는 작은영화관 사업과 연계해 지난해부터 ‘주민 시네마 스쿨’을 운영했다. 학생·주민들은 이곳에서 영상 촬영·편집·제작 기초교육을 받았다. 올해 9곳 시·군에서 사업비 2억1천만원을 들였다.

교육 위탁을 받은 전주미디어시민센터가 매주 1회에 3시간씩 10주 동안(30시간)을 가르쳤고, 지난해 수료 작품 34편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전북사랑 유시시(UCC) 공모전에서 <소울메이트>(청소년부문)와 <아줌마 비행기 타고 날다>(일반부문)가 대상을 받았다. 전주 출신 영화배우 고 장진영씨의 사진과 유품도 특별전시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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