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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부산대 총장 선거 들어가“간선제” 교육부와 정면충돌 예고

등록 2015-11-05 22:50

주기재
주기재
후보자 5명 등록…17일 1차투표 진행
선거인단 1355명 참여 최종 2명 선출
부산대가 직선제 총장을 뽑는 선거에 들어갔다. 총장 간선제를 요구하는 교육부와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부산 금정구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임기 4년의 새 직선 총장을 뽑는 부산대 총장 선거에 주기재(55·생명과학과), 정윤식(60·통계학과), 전호환(57·조선해양공학과), 장익진(60·신문방송학과), 목학수(59·산업공학과) 교수 등 5명이 후보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정윤식
정윤식
선거인단은 전체 정규직 교수 1185명(87.4%), 직원 대표 130명(9.6%), 조교 대표 22명(1.6%), 학생 대표 18명(1.3%) 등 1355명이다.

후보자들은 4~12일 4차례 부산 금정구 장전동캠퍼스와 경남 밀양캠퍼스에서 공개토론과 합동연설을 하고 17일 오후 2시 장전캠퍼스 경암체육관에서 1차 투표를 벌인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3명이 겨루는 2차 투표가,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2명이 겨루는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부산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교육부에 결선투표에 오른 2명을 보고하면 교육부는 2명 가운데 1명을 총장에 임명해 달라고 대통령한테 요청한다.

전호환
전호환
하지만 교육부가 직선 총장 임명을 대통령한테 요청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교육부가 직선제 폐단을 이유로 대학 구성원과 외부 인사 등으로 꾸려진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위원들이 투표하는 간접선거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익진
장익진
교육부가 직선 총장 후보를 거부하면 부산대는 장기간 총장직무대행체제로 운영돼, 각종 현안 해결과 새로운 학교 발전 계획 수립에 차질이 우려된다. 또 차기 총장은 간선제를 고집하는 교육부의 재정 지원 중단 압력에 맞서야 하는 부담이 있다. 반면 부산대가 직선 총장을 선출하면 교육부의 재정 지원 중단 압력에 간선제로 돌아섰던 다른 국립대의 총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목학수
목학수
앞서 부산대는 2012년 간선제로 학칙을 개정했으나 지난 8월 고현철 국문학과 교수가 직선제 전환을 요구하며 대학본부 건물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자 직선제로 바꿨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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