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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악취 악명 부산 ‘동천’ 되살린다

등록 2015-11-10 21:42

시, 하수·오수관 설치하고 준설 추진
부전천 등 복개천 2곳은 자연천 복원
부산시가 대표적 도심 하천인 동천을 되살리겠다며 소매를 걷고 나섰다. 몇십년 동안 악취로 주민을 괴롭혀온 동천이 친환경 자연하천으로 복원될 것인지 주목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0일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0년까지 동천을 옛 자연하천 모습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세부 방안을 보면, 생활하수와 오수의 동천 유입을 막기 위해 1991년부터 깔고 있는 관로 269㎞ 가운데 아직 설치되지 않은 131㎞(48.6%)를 2020년까지 1211억원을 들여 설치한다. 관로 설치가 완료되면 동천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와 오수는 남부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고, 동천에서 8.6㎞가량 떨어진 수영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된 2급수 수준의 물 2만t이 날마다 관로를 통해 동천으로 들어온다.

또 내년까지 10억원을 들여 동천에 연결된 오수관 10개를 남부하수처리장 관로와 연결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31억원을 들여 동천 바닥의 퇴적물 3만t을 제거한다.

동천의 지천인 부전·호계·전포·가야천 가운데 교통체증 해소 등을 위해 1970~80년 콘크리트로 덮은 부전·호계천은 자연하천으로 복원된다. 부전천에서 문화버금로 구간(서면역 2호선 7번 출구~광무교 850m)은 2018년까지, 문화으뜸로 구간(서면 영광도서~부산시민공원 840m)은 2020년까지 복원된다. 호계천(현대백화점~부산시민회관 380m)은 2022년까지 콘크리트가 철거된다.

동천은 부산 백양산 선암사 뒤쪽 계곡에서 발원해 부산진구~동구~남구를 거쳐 부산북항 바다로 빠져나가는 길이 8.7㎞의 도심 하천이다. 부산시는 2005년부터 바닷물 유입을 막는 수중보를 설치하거나 거꾸로 바닷물을 하천으로 유입시키는 등 동천을 되살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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