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와 하수도 요금이 오른다.
울산시는 지난 10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버스요금과 하수도 사용료 조정안을 원안대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버스 요금 인상 시기는 버스 운송업계의 요금조정 신고 뒤 결정될 예정이다.
일반버스 요금은 성인 카드 기준 1140원에서 1250원으로 9.6%, 현금 승차 때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오른다. 직행좌석버스는 성인 카드 기준 1880원에서 2080원으로, 현금 승차 때엔 2100원에서 2300원으로 200원씩 오른다.
울산시는 “지난해 3월 요금인상 이후 이용승객은 큰 폭으로 줄었으나 혁신도시 노선 신설에다 물가상승 등에 따라 운송원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시내버스 운송수지 개선과 안정적인 운송서비스 수준 유지를 위한 최저 원가보상 수준으로 요금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하수도 사용료는 현재 t당 평균 450.05원에서 2016년에 513.06원으로 14%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 13%, 2018년 13% 등 연차적으로 총 40% 오르게 된다.
울산시는 “현재 다른 특별·광역시들에 견줘 평균 59.6%로 낮은 수준인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한 조정이다. 하수도시설 투자비와 건설비 상환 등 지속적인 사업비 증가로 요금 인상요인이 크지만 서민 가계에 끼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하수도 사용료 인상은 이달 중 법제심사·입법예고와 내년 2월 의회 상정·조례 공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3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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